링컨 컨티넨탈, 후속모델 없이 단종?... 美 생산 중단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8.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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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컨티넨탈은 1939년부터 시작된 역사를 갖는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은 10세대로, 미국을 대표하는 고급 승용차다. 하지만 그런 컨티넨탈이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포드 링컨 브랜드는 2023년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 중심에 선 모델은 코드명 CDX746과 CDX747이다. 이 모델은 포드 엣지(Edge)와 링컨 노틸러스(Nautilus) 등과 비슷한 덩치를 갖는 전기 SUV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외에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은 전기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전기차의 등장도 예고됐다.

이들 차량은 연간 최대 6만 5천 대 수준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잘 팔리는 전기차로 통하는 쉐보레 볼트 EV가 2018년 한 해 동안 1만 8천 대가 판매됐으니 전기차로는 상당한 물량에 속한다.

문제는 공장의 한계다. 기존에 없던 신 모델, 거기에 전기차를 이례적인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한계에 닿게 된 것.

오토모티브 뉴스는 이 영향을 컨티넨탈이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드 링컨의 전기 SUV 생산이 컨티넨탈과 같은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고급 대형 세단의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잘 팔리지도 않는다. 현행 컨티넨탈은 미국 내에서 2016년 5천여 대, 2017년 1만 2천여 대, 2018년 8700여 대 정도만 판매됐다. 컨티넨탈 뿐만 아니라 BMW 7시리즈, 아우디 A8, 캐딜락 CT6도 비슷하다. 오직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만 2배 이상 잘 팔리고 있다.

컨티넨탈은 2021년 미국 공장에서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 수요가 있는 중국에서는 생산이 지속된다. 미국 내에서 단종이 이뤄질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을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포드와 링컨은 2022년까지 16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10억 달러(약 13조 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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