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대 콜벳에 4계절 타이어가 장착된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7.26 16:37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어는 환경에 따라 여름용, 겨울용, 4계절용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여름용은 접지 성능이 좋은 타이어로, 4계절용은 무난하지만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쉐보레가 내놓은 8세대 콜벳 스팅레이(Corvette C8 Stingray)에는 4계절 타이어가 장착된다. 495마력과 65kg.m의 토크를 만들어내는 신형 콜벳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태지 젝터(Tadge Juechter) 콜벳 수석 엔지니어의 생각은 다르다. 미국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콜벳을 구입하는 많은 소비자들이 같은 타이어로 3계절은 달리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3계절 이상을 버틸 수 있으면서 콜벳의 성능까지 받아낼 수 있는 타이어는 없었다. 그래서 쉐보레와 미쉐린이 콜벳을 위한 새로운 4계절 타이어를 개발했다.

미쉐린의 새로운 4계절 타이어는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Pilot Sport All Season 4)라는 이름을 갖는다. 4계절이면서 런플랫 타이어다.

놀라운 점은 이 타이어를 장착한 신형 콜벳이 1.00g의 횡가속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는 것. 이는 미쉐린의 파일롯 슈퍼 스포츠 타이어를 사용했던 5세대 콜벳 Z51 패키지(Corvette C5 Z51)의 0.98g를 능가하는 성능이다.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의 개발 책임자 리 윌라드(Lee Willard)에 따르면 현재 이 타이어가 발휘할 수 있는 순수 접지 성능은 0.95g 수준이다. 나머지는 쉐보레가 섀시 세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1.00g의 횡가속도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종 조율 중이다. 참고로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는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를 장착할 경우 최대 횡가속도는 1.03~1.05g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른 노면에서 접지 성능도 뛰어나지만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의 강점은 노면온도가 내려가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노면온도가 4~10도 정도로 냉각되고 비까지 내리는 상황이면 여름용 타이어는 접지 성능을 잃게 되지만 파일롯 스포츠 올시즌 4는 그렇지 않다는 것. 특히 눈길에서는 미쉐린의 여름용 타이어 대비 2~3배 이상 높은 접지 성능을 발휘한다.

미쉐린은 콜벳을 위한 4계절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5년의 시간 동안 완전히 새로운 구조의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