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최고기록 경신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06.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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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6월 29일 오전 9시 31분(현지 기준) 919 하이브리드 에보 머신으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의 코스 레코드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당시 트랙 온도는 섭씨 20도를 상회했으며 기록은 5분 19초 546다.

기존의 포르쉐가 그룹 C 프로토타입 스포츠카 956으로 35년 전 세웠던 6분 11초 13의 기록을 51.584초나 앞당긴 결과다. 현재 슈퍼카 및 하이퍼카들이 7분 미만의 기록 작성을 목표로 하는 것을 미뤄볼 때 얼마나 빠른 것인지 예측할 수 있다.

1983년도의 노르트슐라이페는 현재 코스 길이인 20.832km보다 긴 22.8km의 길이를 가졌다. 이후 코스 구조가 변하고 길이도 짧아지는 등 변화를 거쳤다. 여기에 레이스카 관련 기술이 향상되면서 기록은 점차 앞당겨졌다.

919 하이브리드 EVO는 포르쉐가 2017년 WEC 시즌에 운용했던 LMP1 머신을 규정에 상관없이 개조한 것으로 최고출력 720마력, 전기모터 440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다운 포스는 기존의 규정에 맞춰왔던 머신보다 53% 증가하고 배터리 효율을 66% 높였다. 여기에 39kg나 무게를 가볍게 했다. 미쉐린은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EVO를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레이스 타이어를 공급했다.

이번 타임어택에 앞서 포르쉐는 WEC 규정 상 탑재할 수 없었던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을 적용했다. 그 결과 토크 벡터링 기술도 활용할 수 있어 드라이버가 기록 경신에 유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드라이버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레이스에서 5회나 우승한 경력이 있는 티모 베른하르트(Hernhard)다. 베른하르트는 르망 24시 레이스에서도 2015년 아우디 R15 TDI 그리고 2017년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로 우승한 경력의 베테랑 드라이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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