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아베오와 임팔라 단종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4.0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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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해외 공장 정리에 이어 자사 라인업 정리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소닉(국내명 : 아베오)과 임팔라가 단종될 예정이다.

미국 월스트리스 저널(Wall Street Journal)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GM이 쉐보레 브랜드 중 비인기 모델의 정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명단에 가장 먼저 오른 모델은 쉐보레 아베오. 해외에서 소닉(Sonic)으로 판매 중인 이 모델은 올해 안으로 생산이 중단돼 사실상 단종될 예정이다.

아베오는 쉐보레 브랜드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모델이다. 미국에서 1만 6천 달러(약 1690만 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특유의 감각적인 주행감각도 겸비했다. 특히 아베오 소비자 중 30% 이상이 35세 미만의 연령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나 쉐보레의 ‘젊음’을 책임지고 있던 모델이었다.

그럼에도 시들어가는 인기를 막을 수 없었다. 미국에서 2014년 한 해 동안 93518대까지 팔렸던 아베오는 2017년에 불과 30290대로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현재도 지속되고 있어 신차 개발이 아닌 단종 시키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쉐보레의 대형 세단 임팔라는 이미 단종설이 여러 차례 등장했던 모델이었다. 이미 2015년 매리 바라(Mary Barra) GM CEO는 인터뷰를 통해 “임팔라는 대단한 차량이다. 하지만 임팔라가 어떤 시장에 속해있는지가 불분명하다. 우리는 미래 시장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현재 임팔라는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미래 임팔라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17년 임팔라는 미국에서 75877대가 팔렸다. 하지만 말리부와 뷰익 라크로스 사이의 불분명한 위치와 존재감에 인기도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여기에 대형 세단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점 역시 한몫했다. 이는 임팔라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대형 세단 시장은 2014년 8.2%가 감소했으며, 2015년 9까지는 16% 정도가 감소했다. 결국 임팔라 역시 후속 모델 없이 단종 절차를 밟게 됐다.

GM뿐만 아니라 포드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포드는 쉐보레 아베오와 경쟁하는 소형차인 피에스타를 내년 단종시킬 예정이다. 또한 임팔라와 경쟁하는 토러스 역시 단종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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