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베이론의 유지비용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6.08.12 14:18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가장 빠르고 비싼 자동차다. 너무나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은 막연하게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왕 다른 세상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자. 차량을 구입했다고 전부가 아니다. 유지 비용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상 차량은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 1,200마력을 발휘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기록을 수립했으며, 전세계 30대만 한정 생산됐다.

이 차량의 가격은 320만달러(약 35억원). 미국에서 구입했다고 가정하면 차량 세금만 32만달러(약 3억 5천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부가티라도 가장 보편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항목은 엔진오일이다. 1년 이내에 교체를 권장하고 있으며, 엔진오일 교체 비용은 2만달러(약 2,200만원)다. 그저 오일만 교체했는데 준중형차 1대분 값이 들어간 것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시기도 앞당겨야 한다. 타이어는 오직 미쉐린에서 개발한 부가티 전용 타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전륜 265/680ZR500A 99Y, 후륜 365/710ZR540A 108Y의 사이즈를 갖는 이 타이어의 가격은 3만 3천달러(약 3,630만원). 하지만 새 타이어로 교체해도 4천km밖에 주행하지 못한다.

부가티 측에서는 타이어를 3회 교체했다면 휠을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타이어만큼 휠에도 상당한 부담이 가기 때문에 주행 중 파손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휠 4개의 가격은 12만달러(약 1억 3,200만원)다.

휠을 구입했다고 끝이 아니다. 부가티의 휠과 타이어 탈착 작업은 오직 프랑스 부가티 본사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 비용은 7만달러(약 7,700만원)이다.

1년에 한번씩은 부가티에서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운전자는 모르는 차량의 문제를 미리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정기점검 1회에 2만달러(약 2,200만원)을 내야 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