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4.01.0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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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의 새로운 버전을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인 201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통해 공개했다. 붉은색의 외관을 갖춘 새로운 컨셉트카의 이름은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Sport quattro Laserlight)’ 컨셉트. 이름 그대로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한 조명이 이식되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레이저는 현재의 LED보다 밝고 먼 거리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보다 작은 크기를 갖고 저전력까지 실현시킬 수 있는 차세대 광원이다. 때문에 ‘최초’의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BMW와 아우디가 맞서고 있는 상황.

레이저를 조명으로 활용한 것은 BMW의 i8이 최초로 시도되었으며, 양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우디가 한 발 늦어진 상황. 때문에 아우디는 자사의 2014년 시즌용 LMP1 르망차량인 R18 e-트론 콰트로에 레이저 조명을 이식했다.

덕분에 아우디는 모터스포츠 최초의 레이저 조명을 사용한 메이커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한 스포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 컨셉트를 통해 레이저 조명을 양산차량에 적용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아우디측에 따르면 레이저 다이오드는 LED 다이오드보다 현격하게 작은 크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직경만 수 미크론(μ)에 불과한 크기를 가지면서도 빛이 도달할 수 있는 거리는 LED의 2배 수준인 500m, 밝기는 3배 이상으로 밝다.

헤드램프에 적용되는 레이저 다이오드는 상향등을 사용할 때만 작동되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매트릭스 LED(Matrix LED) 램프가 조명으로써 역할을 담당한다.

헤드램프 이외에는 기존에 공개되었던 스포트 콰트로 컨셉트와 동일하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602x1,964x1,386mm 크기이며, 휠베이스는 2,784mm 수준이다. 카본과 알루미늄을 사용한 덕분에 배터리 팩을 포함한 공차중량은 1,850kg 수준이다.

탑재되는 엔진은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엔진은 560마력(ps)와 71.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형태의 전기모터는 15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생성한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력은 700마력, 최대토크는 81.6kg.m의 힘을 발휘한다.

구동방식은 당연히 4륜구동.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3.7초만에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05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순수 전기 모드(EV)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스포츠 모드 등 3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유럽측정기준 연비는 40km/L 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EV 모드로 최대 50 km까지 이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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