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이 독특한 레드 컬러의 기아 콘셉트카 - 프로보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13.04.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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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우리나라 완성차 회사들이 2013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83회 제네바 모터쇼’에 참여하였다. 여러 가지 유럽발 재정위기로 유럽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유럽 현지 전략 모델과 최첨단 자동차, 콘셉트카 등 미래를 위해 전시를 시도한 것이다.

이번 2013 제네바 모터쇼는 친환경을 기본으로 내세우면서 연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강조하던 흐름은 줄어든 반면, 소형차들은 여전히 새로운 모델들을 내놓고 있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모터쇼장에는 자동차 옆면에 연비를 표시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강조한 신차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연비는 기본이라는 인식하에 새로운 이슈를 만들려고 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소형차의 강세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도 여전히 보여주고 있었다. 독일의 BMW가 3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이번 모터쇼의 신모델로 내세웠으며, 벤츠 역시 ‘CLA’와 ‘A 45’ ‘AMG’ 등 작은 소형차들을 맨 앞줄에 전시를 하였다. 프랑스의 푸조도 소형 SUV인 ‘2008’을 전면에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항상 작은 소형차가 강세인 유럽이지만, 올해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카보다는 소형 신차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의 경제 불안이 완전히 걷히기 전까지는 소형차 강세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현대자동차는 7인승 ‘싼타페’를 비롯하여 새롭게 디자인을 바꾼 신형 ‘투싼ix’ 등 20대 이상의 신차들을 이번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전시를 하였다. 7인층 ‘싼타페’는 2012년에 출시한 5인승 ‘싼타페’보다 20cm이상 길어져 '그랜드 싼타페'라는 차명으로 유럽에서 판매된다고 한다. 그리고 i시리즈인 ‘i20’, ‘i30’, ‘i40’ 등은 유럽 현지 전략 자동차로서 유럽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역할을 해내고 있기도 하다. 특히‘i30’은 유럽 7개국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가 선정하는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간 모델이기도 하며,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를 하여 친환경차 기술력도 널리 알렸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도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여 유럽 현지모델 ‘씨드’GT 5도어 모델과 3도어 모델 등 16대 이상의 새로운 신모델을 전시하였다. ‘씨드’GT는 기존 ‘씨드’의 성능을 끌어올린 고성능 모델이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3도어 해치백 콘셉트카 KED-9인 ‘프로보Provo’도 멋지게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양산형 모델인 ‘모닝’,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도 같이 전시하여 발전하는 자동차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국GM이 디자인한 쉐보레회사의 ‘트랙스’와 ‘스파크’ EV 도 이번 제네바모터쇼를 통하여 유럽시장에 첫선을 보였으며, 르노삼성 역시 르노자동차를 통하여 올해 연말에 생산 예정인 '캡쳐'도 월드프리미어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캡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자동차로서 한국GM의 ‘트랙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쌍용자동차는 모기업 마힌드라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된 콘셉트카 'SIV-1 Smart Interface Vehicle'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였다. 이 콘셉트카는 지난 2011년 공개한 ‘XIV’ 콘셉트카보다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스마트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점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하여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C’, ‘렉스턴W’ 등 모두 7대를 전시하여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앞에서 설명한 기아자동차의 ‘프로보 Provo’에 대한 자세한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면 이번 제83회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발표한 기아자동차의 ‘프로보’는 초현대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B-segment 자동차를 보여주고 있었다.

자동차가 제공할 수 있는 자기 확신적인 민첩한 모습을 혼합한 ‘프로보’는 세련되면서도 낮은 크기의 근육질 쿠페 스타일의 해치백으로서 흥미롭게 디자인하였다. 또한 스마트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가지면서 가솔린의 나스닥 터보 충전엔진과 영구 재생이 가능한 전기모터를 혼합한 미래의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이미지로 디자인한 이 콘셉트카는 운전자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모든 곡선과 주름을 없앤 라인은 아름다운 실생활 속에서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자동차는 간결하면서도 약간은 건방지고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하여 탁 트인 도로에서 주차중일 때의 즐거움을 암시하고 있다.

과거의 스포츠쿠페에서 볼 수 있는 DNA의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기 위하여 최신의 기술과 소재의 모든 장점을 가진 ‘프로보’는 멋진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하이테크하면서 깨끗하고 심플하면서도 근육질의 외관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바쁜 도시거리나 레이스 트랙에서 어울리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다.

긴 보닛과 조각 같은 항공 스타일의 스플리터, 탄소 섬유 패널과 작은 LED 클러스터, 프런트 조명을 갖춘 기아자동차의 최첨단 기술력에서 급격히 컷오프된 후면 처리 등은 기아자동차의 ‘프로보’의 개념을 다시 쓰고 있다.

다음으로 인테리어는 매우 짙은 검은 색으로 디자인하여 운전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동차의 기능 측면은 오늘날 운전자의 현대적인 요구에 맞추었다고 볼 수 있다. 두개의 측면 도어는 외부 측면에서 볼 때 광택 알루미늄 패널이 차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개발되었다. 그리고 도어는 바깥 쪽 패널이나 탄소섬유 내부패널도 금속 바디 컬러로 갖추고 있으며, 내부 도어 역시 고광택 알루미늄으로 디자인 되었다.

대시 보드는 탄소 섬유의 하나로 펼쳐진 모습으로 만든 것 이지만, 의도적으로 광택 알루미늄 페달을 제외하고는 명확하고 깔끔하게 디자인 되었다. 그리고 앞좌석은 출발점이 다른 하나의 파도와 같은 패널로 만들어 졌다고 할 수 있으며, 좌석 등받이는 교묘하게 앞으로 접힐 수 있으며, 가끔 사용할 때 뒤쪽 좌석에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자동차의 중앙에 스핀이 있도록 회전 알루미늄 트랙으로 장착되어 있다.

전체 인테리어 개념은 큰 센터 콘솔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에 깨끗하고 명확하면서 매력적인 방식으로 우수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최신 기술력을 사용하였다. 또한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으면 낮은 빛이 주변 조명을 제공 할 수 있는 환기구 같은 지붕의 다층 도어에서 작고 빨간색 LED가 아른거림을 느낄 수 있다.

컬러는 에코의 콘셉트로 디자인하여 남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한 ‘프로보’의 개념에 이용되고 있으며, 지붕의 아주 짙은 레드 컬러의 악센트 대비와 탄소 섬유 표면의 상호 작용을 통하여 기존의 소재와 고광택 또는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디자인하여 구조 및 장비의 특징을 가진 측면을 회색과 녹색의 금속 고유의 컬러로 ‘프로보’의 영감을 자동차에 연결하였다고 볼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콘셉트카라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이 이번 2013 제네바모터쇼는 또다른 즐거움을 준 멋진 이벤트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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