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2 파리모터쇼’

  • 기자명 다음트렌드컬러소재연구소 | 박귀동 소장
  • 입력 2012.12.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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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012년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린 '2012 파리모터쇼 Mondial de l'Automobile 2012는 ‘지금이 미래다 The Future, now’라는 주제로 100여종의 신차와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불황을 이겨내려는 자동차업계의 노력이 대단하였으며, 특히 실현 가능한 기술과 곧 양산단계의 자동차를 대거 전시하면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던 일본의‘스바루’, ‘쌍용자동차’ 등도 참가하였으며, ‘맥라렌’과 같은 슈퍼카 메이커도 처음 참가하면서 이번 파리모터쇼는 총 8개관에서 완성차와 자동차부품 관련회사 등 총 18개국 214개 회사가 선을 보였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자동차를 먼저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i30 3도어’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i20’ 월드랠리카를 세계 최초로 소개하였다.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이는 세 자동차는 유럽시장을 향한 현대자동차의 깊은 관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매혹적인 레드의 ‘i30 3도어’는 5도어 및 왜건과 함께 유럽 C세그멘트 시장을 대상으로 유럽 디자인연구소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맡은 유럽 전략 차종이라고 한다. ‘i30 3도어’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디자인을 반영한 ‘i30’ 패밀리룩을 계승하였으며, 헥사고날 그릴에 어두운 컬러의 메시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적용하여 기존 디자인과 차별화를 주었다. 옆모양은 윈도우 라인과 벨트 라인을 더욱 날렵하게 디자인하여 앞문이 큰 3도어의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순백의 화이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인 ‘ix35 Fuel Cell Vehicle’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였으며, 자동차회사에서 가장 먼저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3,18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미래형 전기차 콘셉트카인 ‘아이오닉’ i-oniq, 전기차 ‘블루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총 24대의 친환경 기술력을 선을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렌스’를 최초로 공개하였다. 신형 ‘카렌스’는 기아자동차의 한 단계 높아진 상품성과 품질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살짝 분리된 앞모습은 ‘K9’, ‘K3’ 등에서 지켜 온 스타일인데, 이러한 새로운 패밀리룩은 더욱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보이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포티하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은 이전 모델에 비해 전고는 크게 낮아지고, 폭은 넓어졌으며, 휠베이스도 더욱 길어져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간결함을 통해 세련되어 보이며, 미니밴이지만 세단 못지않은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운전자 중심에서 스티어링 휠이나 센터페시아 등은 기능적인 측면이 크게 향상된 느낌이 든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 쉐보레 브랜드의 첫 글로벌 소형 SUV인 ‘트랙스’는 디자인 개발은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지엠이 담당하였으며, GM의 글로벌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트랙스’는 길이4,248mm, 휠베이스2,555mm로 동급 중 비교적 여유 있는 인테리어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세련되면서도 볼륨감이 넘치는 역동적인 바디 라인으로 디자인되었다. 5명의 탑승객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인테리어 공간과, SUV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이 특징이며, 승용세단의 핸들링 감각에 4륜구동의 파워를 추가한 경제적 소형 SUV 이면서 쉐보레 SUV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신형 화사한 옐로우의 ‘가야르도’ 시리즈를 전시하였다. 이번에 전시된 신형 ‘가야르도’ LP560-4 및 LP570-4 에디지오네 테크니카는 기존 LP560-4 및 LP570-4를 대체하는 신차종으로서 ‘LP560-4’는 부분변경 제품으로, 직선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모한 것이 디자인 특징이다. 또한 가야르도 ‘LP570-4’ 에디지오네 테크니카 Tecnica는 인테리어 패키지 디자인이 향상되었으며, 세라믹이 적용된 브레이크와 3가지 컬러가 옵션으로 양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페라리는 차세대 풀라인업을 모두 선을 보였는데, 선보인 차종은 12기통인 ‘F12 베를리네타’와 ‘FF’, 8기통에 포함되는 ‘458’ 이탈리아와 스파이더, 캘리포니아 30 등이다. 이 중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능이 뛰어난 ‘F12 베를리네타’는 무려 740마력에 달한다고 하며,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에 적용될 탄소섬유 복합 소재 샤시도 공개하였다.

스마트는 화려한 오렌지 컬러의 ‘포스타’ 콘셉트 카를 선을 보였는데, ‘포스타’는 도심형 전기차로서 스마트 특유의 2인승 정원에다가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하였다. ‘포스타’ 콘셉트카의 크기는 전장3,550, 전폭1,770, 전고 1,505mm이며, 전후 오버행의 길이를 최소화하였고, 휠베이스는 2,470mm로 일반 ‘포투’보다 670mm가 길고, 트렁크 바닥은 최대 280mm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스마트 특유의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메시그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으로 디자인하였다. 글래스 루프는 개방감이 뛰어나며,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LED가 적용되었으며, 인테리어에는 사다리꼴 무늬의 시트, U자형 스티어링 휠. 둥근 모양의 계기판과 변속기 페달 등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으로 선을 보이고 있었다.

격년제로 열리는 2012 파리모터쇼는 ‘지금이 미래다’의 슬로건처럼 매회 양산이 가능한 차종으로 전시되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에도 역시 르노자동차관 경우 오렌지컬러의 ‘클리오’를 여러 대 같은 컬러로 전시를 하여 전시효과를 극대화하여 홍보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유렵시장은 내년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위해 안간힘을 쓴 모습을 볼 수 있는 모터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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