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에피소드

제목

[BMW 전기차와 고성능 지향 모델] 답변 드립니다.

아이디
김기태 PD
등록일
2024-03-22 15:34:19
조회수
389

안녕하세요. 오토뷰 김기태PD입니다.

 

어려운 질문 주셨네요.

BMW 매니아이신가 봅니다. 특징이 뚜렷한 차라 그 맛에 젖어들면 다른 브랜드로 가기 어렵죠.

스티어링휠의 날카로움은 BMW 의 대표적 장점이기도 하고요.

 

M340i와 i4 M50...

내구 측면은 개런티가 어렵습니다.

일단 유지 보수 측면에서는 전기차가 유리합니다. 그건 윤활유 등에 대한 교체 부담이 없거나 또는 최소화되기 때문이죠.

그러나 배터리 수명 축소 및 모터의 (미미하지만) 성능 저하 등을 예상해 볼 수 있긴 합니다. 대략 보유기간 5년 미만에서 걱정할 문제는 아니죠.

 

만약 하나의 차를 패밀리+펀카의 용도로 쓴다면 M340i가 낫지만 i4 M50은 M3에 준하는 재미를 주는 차입니다. 가속도 재미있고, 밸런스도 좋죠.

물론 순수 밸런스만 논하면 M340i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전기차로는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전기차의 자랑이 단순 가속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저 가속만 빠르면 된다고 보는 분들도 많지만 전기차도 결국 사람이 타고 운전하는 자동차입니다.

그래서 균형감, 각 타이어로의 지지감이 좋아야 합니다. 충돌 안전 뿐 아니라 차량의 주행 특성 자체가 안전해야 하고요.

이런 얘기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잘 먹히지 않습니다. 핸들링의 중요성과 안정성은 경험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영역이니까요.

대신 저희 같은 입장에서 그 중요성을 설명하기는 어렵죠. 최근 유튜브는 아예 맛도 안보고 맛을 평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어렵죠. 

같은 이유로 저희도 깨어있는 10%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도 사람이 타는 이동수단이나 재미를 추구하는 동일한 차인데, 전기차는 마치 바퀴달린 노트북 정도로 아는 소비자들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얘기가 길어지네요.

 

최근 트렌드로 볼때 내구성 측면에서 생각할 것은 배터리 효율성 저하인데....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처럼 일정 부분 감안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유사하죠. 

 

독자님이 알고 계시듯 배터리 탑재에 의한 한계 등은 아쉬움입니다. 그래서 주행의 세련미에서 내연기관차를 이기기 어렵죠. 그러나 현재 전기차 개발 수준으로 본다면 i4 M50은 충분히 재미있고 좋은 차입니다. 이미지 또한 무난하고요.

 

다만 내연 기관 수준의 완성도를 갖추려면 적어도 2030년 또는 그 이후가 되어야 할 것 같네요.

일단 배터리가 획기적으로 효율이 높아져 가벼워져야 하니까요. 

 

중요한 것은 하나의 차만 보유한다면 내연이 맞지만  전기차에 대한 경험을 기반에 두고 재미를 추구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4~5년 이상의 보유면 M340i를 고려할만한데... 이제 이런차를 더 만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잔존가치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작성일:2024-03-22 15:34:19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