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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 350e 1년 1개월간의 경험을 써봅니다.
작성자 : ockje
조회수 : 1,523  |  작성일 : 2019-07-16 오후 6:57:21

 

일전에 김기태PD님께 사용기 올려보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러고도 오래 지났지만 그래도 차 구입하고 1년을 넘긴 시기에 그간의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해볼 겸 작성해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프리미엄 2017년 생산분을 2018년 6월 초에 인도받아서 만 1년 채웠습니다.

중요도 순서가 아닌 그냥 머리 속에 떠오른 순서대로임과 가볍게 작성한 글임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1. 연비

저에게 별로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집사람이 주로 타는 차이고 그것도 대부분은 시내에서 잠깐씩 왔다 갔다 하는 거라. 사실 디젤이 싫어 그냥 가솔린 모델을 원했던 거지만, 43AMG는 오버고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구입한 게 GLC 350e였죠.
그래도 연비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치고 아주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신경 안 쓰고 타면 시내 고속도로 복합 12km/L정도입니다. 2.1톤의 무게, 4륜 구동, 공기역학적으로 손해가 많은 SUV라는 차체 형태를 생각하면 그냥 수긍은 가는 정도 연비입니다. 그리고, 아래에 쓸 성능이라는 점을 볼 때 원래 이 차의 지향점이 연비는 아니지 않았나 싶네요. 요즘 순수가솔린 버전인 GLC300의 실연비는 어느 정도 나올까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2. 가속 성능

이건 정말 훌륭합니다.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이 400마력 이상도 내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해도 사실 그건 아직은 내구성을 충분히 담보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2리터 가솔린 엔진이라면 200마력 중반 혹은 후반 정도가 보통 성능이라 생각하는데, 거기에 전기 모터가 더해진 GLC350e의 300마력을 훌쩍 넘는 성능은 정말 훌륭합니다. 
가속감의 특성은 밟자마자 등판을 쾅 치는 가속감은 아니고, 그렇다고 한 박자 쉬었다가 덜컹하며 튀어나가는 터보 엔진 특유의 가속감도 아니고 좌석 등판에 스프링을 단 것 같은 가속감? 놀라지 않게 쭈우욱 밀어주는 가속감입니다. 그리고 체감하는 가속감보다 속도계 바늘이 훨씬 빨리 올라갑니다.

3. 고속 주행 안정성

흔히 나오는 말인데, 이게 느낀다는 분도 그런 차이가 어디있냐는 분도 있기는 합니다. 저는 꽤 많이 느끼는 편이라 이게 떨어지는 차는 좀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 차는 고속 주행 안정성이라는 면에서 아주 좋습니다. 직진 100km/h 내외에서 불안정한 차는 국산 준중형만 해도 요즘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만 그 이상을 한참 넘어가면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 고속에 오를 일이 없고 긴급한 기동을 할 필요도 없으신 분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저 저에게는 중요할 뿐. 
벤츠는 휠얼라인먼트에서 캐스터각을 크게 잡아서 고속안정성이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하던데, 단순히 캐스터각을 크게 잡기만 해서 그렇다면 조종성이 과연 좋았을지. 하여튼 이유는 제가 모르겠지만 고속 주행시에 차체가 불안정해지는 느낌이 없어서 좋습니다.  

4. 코너링(와인딩 코스) 성능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좋던데요.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기는 한듯 한데. ^^ SUV이니만큼 높은 차고에 롤이 조금 있는 편이라 그렇게 느끼시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롤이 크다고 와인딩 성능이 나쁜 것은 또 아닌 것 같고 오히려 어느 정도 소프트한 서스펜션에 롤도 허용하면서 와인딩에서 차체가 밀려나가거나 돌아버리지 않게 잘 잡아주는게 진짜 좋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제 기준에서는 사실 이 차는 롤도 SUV치고는 좀 너무 억제를 한 것도 같고, 그래서 오히려 전체적인 승차감이 SUV치고는 좀 너무 단단한 게 오히려 불만입니다. 요즘 SUV들이 왜 다 이렇게 단단한지......방지턱 넘을때 충격이 올라온다는 분들이 좀 있는데, 그 부분은 저 역시 동감입니다. 뒷자리에선 더 잘 느껴지구요. 
이 정도 훌륭한 와인딩 능력이면 조금 정도는 더 부드럽게 세팅을 했어도 충분하지 않았을지.... 가속성능도 그렇고 서스펜션의 단단함도 그렇고 오프로더보다는 고속도로 주행에 더 어울리는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5. 공간

부족하지 않으나 그렇다고 여유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GLE사자고 했는데..... 역시 가솔린도 없고 집사람도 원래 타던 쏘렌토보다 더 커지는 건 운전이 부담스럽다고 하고 별 수가 없었습니다. 뒷자리에 성인이 타면 불편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뭔가 공간이 넉넉해서 편안해지지도 않습니다. 앞좌석이야 뭐 공간에 문제없구요. 
트렁크는 왼쪽 그물망 쳐진 공간에 헤드 두개 밀어넣으면 골프백 두 개는 가로로 뉘어서 들어가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하나 더 실을 일은 잘 없는데 가끔 그래야 하면 대각선으로 위에 올려 넣으면 들어가고. 네 개는 뒷 좌석 하나 접어야 할 듯 합니다. 안 그러면 네 개는 억지로 싣기는 하더라도 후방시야가 안 나올 것 같네요. 가끔 GLE 신형에 눈이 돌아가네요.

6. 반자율주행

한 1년 정도 써보니 오히려 점점 더 만족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작방식이나 패턴도 더 잘 이해가 되고. 이거만 해도 GLC350e의 가격을 충분히 수긍하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정차 후 재출발이 3초 이내만 된다던가, 차선유지시간이 좀 짧다던가 하는 아쉬움이 없지는 않으나 동작패턴만 잘 이해하면 신뢰성은 아주 높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완전히 믿고 맡기는 건 금물이죠.) 

7. 360도 모니터

있어서 너무 행복한데, 조금만 더 왜곡이 적었으면 더 행복했을 뻔 했습니다.

8. 소음

실내에서는 적절하게 잘 잡혀 있습니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할때는 당연히 적막강산이구요. 외부에서 소음이 많이 들어오는 편도 아닙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좋다고 봅니다. 실내에서 잡소리도 아직까지는 전혀 없습니다. 
가솔린 엔진이 돌아가면 엔진 소음이 안으로 전달은 되지만 거칠지 않게 잘 순화되고 약화되어 들려서 좋습니다. 엔진 진동이 시트나 스티어링휠로 타고 들어오는 것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다만, 차 밖에서 들으면 아무리 소음대책을 잘 해도 직분사 4기통은 직분사 4기통이라는 걸 되새기게 됩니다. 좀 카랑카랑합니다. 그래도 뭐 디젤 엔진들에 비할 바는 아니죠.

9. 사이드 미러

시야가 너무 좁습니다. 벤츠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차 받자마자 광각미러로 바꿨습니다. 쇼울더 체크가 습관화 대신 분들 아니라면 광각미러 추천입니다. 그리고 그게 습관화 되신 분들도 아래 이유때문에.....

10. 운전시야 

사이드미러를 광각으로 바꾸고 나서는 거의  다 좋습니다. 다만, 운전석쪽 왼쪽 어깨 옆의 B필러 두께가 두껍고 또 위치가 약간 앞쪽으로 몰려서 왼쪽으로 쇼울더 체크하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광각 사이드 미러가 더 필요했습니다. 사각지대 모니터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11. 조향감각

분명히 EPS인데 정말 좋습니다. 아무런 불편감을 느낄 수 없네요. 이 정도만 되면 제 기준에서는 굳이 유압식을 그리워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차선이탈방지 기능등을 위해서라면 EPS가 필수이기도 하구요. 모 국내 제조사가 최신 차량 기준 업계 평균에 살짝 못 미치는 정도라면 GLC 350e는 업계 상위권이라 봅니다. 

12. 제동 성능

좋습니다. 만족. 전체 제동능력은 아주 훌륭하고 하이브리드의 이질감이 전혀 없지는 않으나, 느끼기도 어려운 정도로 잘 조율이 되었다고 봅니다. ES300h도 5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데 이 차가 훨씬 낫습니다.

13. 인테리어

전방 좌석에서는 이 정도면 꽤 잘 했다고 봅니다. 넉넉하게 여유롭다는 느낌보다는 벤츠 특유의 탑승자를 탄탄하게게 감싸는 느낌의 인테리어라 봅니다. 아주 고가의 재질을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고급감은 어느 정도 느낄 수 있도록 잘 해놨습니다. 윈도우 동작 레버가 너무 가볍기는 합니다. 그런 동작감에서 미세하게 고급감이 결정되곤 하죠. 센터페시아 에어컨 조절 버튼들같은 그런 정도의 조작감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괜찮은 전방좌석에 비해 후방좌석은 갑분싸입니다. 아무리 SUV이고 아무리 C클래스 기반이지만 좀 더 잘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센터콘솔 후방의 에어컨 토출구 주변은 재질도 그렇고 너무 휑하기도 하고. 

14. 와이퍼 작동소음

벤츠의 고질병으로 불리는 부분인데 이상하게도 차량을 오래 운행하면서 소음이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와이퍼 블레이드가이 닳으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서비스 A들어갔을때 새 걸로 갈아준다길때 교체는 하지말고 그냥 달라고 해서 받아두기만 했습니다.

15. 트랜스미션

페이스리프트에서는 바뀌는 지 모르겠네요. 바뀌어야 합니다. 멀쩡한 9단 미션 좋은 거 가지고 있으면서 왜 말 많았던 구닥다리 7단 미션을 달았는지 그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만, 분명히 중립에서 1단으로 또 중립에서 후진으로 기어가 바뀔때 동력이 연결이 안되고 1-2초간 멍때립니다. 그래서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이상하다 여기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그제서야 갑자기 동력이 연결이 되면서 차가 울컥하고 튀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게 그냥 직진상황이면 모를까 후진주차를 하면서 바퀴를 한 쪽으로 돌려놓은 상태에서 그러면 운전자로서는 차가 좌우로 휘청거린다고 느낄 수가 있죠. 
1단에서 2단으로 넘어갈 때도 살짝 느린데 그건 뭐 그냥 특성으로 보아 넘길 수 있는 수준이구요. 

16. 엔진경고등 

 

엔진경고등이 떠서 센터 들어가신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제 차는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혹시나 2017년 생산분(2018년식)은 괜찮고 2018년 생산분에서 문제가 있는 건가 의심은 해보고 있습니다. 

 

항상 김기태PD님과 오토뷰에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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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1개가 있습니다.
  • 새벽 님 (juli****)

    상세한 실사용기 잘 봤습니다.

    2019.07.17 11:46:00 (2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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