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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NX 1만km 주행기
작성자 : truth1202
조회수 : 947  |  작성일 : 2020-08-10 오전 11:02:51

 

재작년 일본에와서 1년간을 뚜벅이로 살다가

직장을 구하면서 바로 차를 샀습니다.

 

어려서부터 차를 좋아했고 한국에서도 직장생활 시작하자 마자 차를 샀었는데 차없는 1년은 참 고통스럽더군요.

 

처음엔 그전부터 사려고 벼르던 마쓰다 Cx-5를 사려고 했습니다. 

이전글에서 다뤘던 디젤엔진을 타고 싶어서요. 

그런데 아직 근무를 시작 안해서 할부가 안된 다는 겁니다. 

일본서도 꽤 잘팔리는 차라 그런가 살려면 사고 말러면 말라는 태도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했습니만, 사실 마쓰다는 조선인 징용공을 썼던 회사라 양심의 가책을 조금 느끼던 차에 그냥 잘 됐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인 아내가 렉서스는 어떠냐길래 비싸다고 어림도 없다고 얘기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cx-5 보다 50만엔 더 비싼겁니다. 

자국 브랜드라 그런가 생각보다 싸더군요. 

너무비싸 포기했던 티구안 보다도 저렴했습니다. 

 

렉서스 딜러에 가보니 시승도 바로 가능했고 대출심사도 바로 끝내주더군요. 

시승을 해보니 차가 나쁘지 않았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습니다. 

2.0터보 가솔린 모델에 주행보조는 전 트림 기본적용이라 썬루프와 Led 전조등 후미등만 추가해서 차값은 450만엔 세금 포함 500만엔이었습니다. 

예산을 완전히 초과 해버렸지만, 한국보다 1000만원 가까이 저렴했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감 도장을 찍고 있었습니다

 

두달이 지나 차를 받으러 간 어느 토요일 오전, 차를 들러 보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살살 몰고 출고 전용 쇼룸을 나서니 전 직원이 2열 횡대로 마주보고 서 서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장이 꽃다발을 건네 주고 모든 직원이 깍듯이 90도로 인사를 하며 전 그사이를 빠져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날의 저와 차가 딜러십을 떠나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앨범을 만들어놨더군요. 우편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서비스 정신이었습니다. 

이래서 렉서스 충성 고객이 많은건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제네시스는 어떻게 하고있나 신경이 쓰였습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차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좋아 할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장점 

1. 부드러운 주행질감 : 분명 2.0 터보인데 2.7 자연흡기 같습니다. 음색과 질감 모두 부드럽고 듣기 좋습니다. 

 

2. 인테리어 디자인 및 소재: 모델체인지를 앞둔 현재에도 동급 최고라 생각합니다. 

스핀들 그릴을 형상화 한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이고, 손과 다리가 닿는 거의 모든 부분은 가죽을 덧대거나 부드러운 소재를 썼습니다

 

3. 부싱 패킹류의 내구성: 직접 손세차를 했습니다. 문과 차대사이의 고무 패킹, 문 하부에 방음목적으로 덧댄 플라스틱 차음재, 엔진룸을 열면 주변을 감싸는 고무와 윈드실드와 만나는 카울의 플라스틱 소재들의 내구성이 만져만 봐도 뛰어납니다. 

시간이 지나도 열화나 변형이 일어나지 않을 소재 입니다. 

여지껏 여러 브랜드 차량을 손세차 해왔지만 압도적으로 돈을 많이 썼다는게 느껴집니다.

 

4. 정숙성: 뛰어납니다. 엔진이 우선 조용하고 하부 방음에 신경을 써서 노면소음이 잘 억제돼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페이스리프트 그랜저와 아우디 A6를 시승해봤는데 이들이 조금더 조용한것 같습니다.

 

5. 고속안정감 : 일본은 제한속도를 40이상 넘기면 바로 약식재판이라 매번 100이히로 달리려니 참 감질맛 나더군요. 

이차는 최소 140은 가야 그 실력이 느껴집니다. 160까지 속도를 올려도 외부소음이 100과 별 차이가 없어요. 

스티어링도 적당히 묵직해지고 엔진은 오히려 고속역에서 힘이 남는 느낌이 납니다. 

 

이제는 단점 입니다

 

1. 트렁크 공간

 절대 작진 않습니다만 넉넉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후면 디자인이 >자로 꺾이는 모양이라 트렁크 가방을 쌓아올리면 문이 안닫혀요. 

 

2. 드라이빙포지션

 

저에게 있어서 모든 장점을 상쇄하는 아쉬움 이었습니다. 스티어링은 전자식 텔레스코픽이라 편리합니다만,  팔에 맞추면 너무 아랫배와 가까워지고 다리에 맞추면 스티어링이 너무 멀어집니다. 이러다 보니 중간에 타협을 할수 밖에 없는데 장시간 운전을 하면 생각보다 목이랑 어깨가 아프더군요. 이후 마쓰다 6 세단을 타보니 너무 편해서 Suv라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 체형이 안맞는 걸수도 있으니 모든 분들에게 적용 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외 단점은 없습니다. 

운전자세만 잘 맞았다면 100점만점에 90점을 줬을텐데 제 개인적으론 80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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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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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2개가 있습니다.
  • 원양 님 (fox9****)

    글로벌한 가정이셔서 흥미롭겠습니다. 요즘 렉서스가 스포츠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던데 승차감은 어떤 편이신지요? 엔진처럼 부드러운 편인가요? 터보랙은 긴편인가요? 그리고 일본답게 서비스가 굉장히 좋네요. 이런 점은 좋은 부분이라 배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020.08.10 12:04:00 (221.*.*.88 )
    • truth1202 님 (trut****)

      국제결혼 고려하시는분들은 왠지 도시락을 선물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배고프살거 같아서요. 승차감은 제가 원하는것보다 딱딱 한데 불편한 수준은 아니고 동승자들은 앞이나 뒷자리나 다들 만족해했습니다. 다만 저는 잠시 시승해본 a6의 셋업이 제 취향에 더 맞는 느낌이었습니다.

      엔진은 터보랙이 거의 없습니다. 자연흡기라고 해도 저는 속을 정도로 가속이 리니어 합니다. 예전 올란도 디젤을 탔었는데 그차는 터보랙이 심해서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2020.08.10 14:32:00 (126.*.*.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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